[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농심은 동반성장위원회가 21일 발표한 '20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 기아, 롯데지알에스(GRS), 엘지(LG)생활건강, 삼성전자, 파리크라상, 포스코, 현대자동차, 씨제이(CJ)제일제당 등과 함께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농심의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획득은 2018년도부터 4개년 연속이다. 농심은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명예기업'이기도 하다. 최우수 명예기업이 되려면 3개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야 한다. 식품업계에서 최우수 명예기업은 농심이 유일하다.
농심에 따르면,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은 중소 협력사의 안정적 경영을 도우면서 품질 경쟁력도 높여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그동안 농심은 120여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융·기술·환경위생·판로확대 지원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017년부터 농심은 중소 협력사 대상 대금결제를 모두 현금으로 바꾸면서, 지급주기를 월 3회로 단축시켰다. 120억원 규모 자체 상생펀드도 만들어 협력사들이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농심과 협력사들의 연간 거래대금은 2600억원 규모다.
특히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농심의 품질로 연결된다'는 믿음으로 기술 노하우를 알려주면서 신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연구개발(R&D)형 성과공유제'와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사업'을 추진한다. 그밖에 감자, 다시마, 미역 등 국산 원재료가 들어간 제품을 개발하고,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청년농부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농심 쪽은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의 출발점은 중소 협력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고, 협력사와 꾸준히 소통하며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