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원정호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4일 한미글로벌에 대해 사우디가 진행 중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수주를 실제 확보할 수 있는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홍해 인근 2만6500km² 부지에 서울의 44배 면적 미래도시를 짓는 프로젝트다. 길이 170km, 너비 200m에 이르는 친환경 직선도시 '더 라인', 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산악관광단지 '트로제나' 등 3개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총사업비는 670조원(약 5000억 달러)에 달한다.
허선재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글로벌은 네옴시티와 관련해 대규모 수주를 확보할 수 있는 국내 몇 안되는 중소형 업체"라며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일부인 '네옴 더 라인'의 26억원 규모 총괄프로그램관리(e-PMO)와 155억원 규모의 로쉰 주거단지 등을 실제 수주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세계 8위의 건설사업관리(PM)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허 연구원은 이어 "올해 연말 사우디 왕세자의 한국 방문 시 국내 업체들의 추가 수주 현황이 구체화되며 본격적인 네옴시티 관련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한미글로벌에 대한 관심을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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