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12일 대산 현대케미칼 석유화학 시설(HPC 프로젝트, 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 차관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최수관 현대케미칼 대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HPC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 3월 이후 약 4년 3개월에 걸쳐 진행된 사업으로, 납사, LPG를 원료로 활용하는 기존 석유화학 공장과 달리, 중질유분, 부생가스 등 저가 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정이다.
미국, 네덜란드 등 6개 종장을 보유한 쉘(Shell)에 이어 전세계 두번째로 도입됐다.
기존 석유화학 공장(NCC)과 비교해 원가경쟁력이 우수하고, 에틸렌 85만톤, 프로필렌 50만톤 등 연간 약 135만톤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 이 중 약 115만톤을 수출해 약 3조8000억원의 수출 증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2014년 5월 각각 60%, 40% 씩 출자해 설립한 업체다.
박일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현대케미칼은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가 상호협력해 업종간 장점을 결합한 대표 사례로, HPC 프로젝트 준공을 통해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정부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등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해, 업계의 투자와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대규모 감산 결정으로 석유가격이 재상승 추세에 있는 만큼, 정부는 국내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 대응해나갈 계획"이라며 "업계에서도 가격과 수급 안정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