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적 비축유(SPR) 방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64달러(3.09%) 하락한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40분 현재 1.091% 내린 90.620달러에 거래됐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휘발유 가격 인상을 막기 위해 비축유에서 1000만~1500만배럴을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3월말 6개월간 하루 100만배럴씩 총 1억8000만배럴을 방출하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그동안 1억6500만배럴이 방출됐고, 이번에 방출되는 비축유가 마지막 물량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전략적 비축유는 198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행정부는 휘발유 가격을 갤런당 4달러 아래로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AAA모터 그룹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월요일 갤런당 약 3.89달러로 한달 전 보다 약 20센트 상승했다. 지난 6월에는 5달러 이상이었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8.20달러(0.0.49%) 내린 1655.8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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