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 도중 박스 빼내려다 손가락 끼여 절단···즉시 병원 옮겨져 봉합수술"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에스피씨(SPC)그룹이 또 머리를 숙였다. 지난 15일 오전 6시20분께 에스피엘(SPL) 평택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숨진 산업재해로 21일 허영인 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한 지 이틀 만에 계열사 샤니의 성남공장에서 40대 노동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여 절단됐기 때문이다.
23일 오후 SPC그룹은 이날 오전 6시10분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샤니 공장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직원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마쳤으며, 샤니 대표이사와 노동조합위원장이 병원으로 찾아가 해당 직원과 그의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에 대해 SPC그룹은 해당 직원이 제품 검수 도중 이상을 발견하고 박스를 빼내려다 손가락이 끼였다면서 "사고 당시 3명이 함께 작업 중이었는데, 인근에 있던 다른 직원이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 즉시 기계를 멈췄다"고 설명했다.
SPC그룹은 "해당 라인의 작업을 중단한 채 노조와 안전 점검 중이라며, 사업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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