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개시 1달만에 2만명이 넘는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9월 26일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약 2만6673명의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투자주식수는 2만7385주이며, 투자금액은 15억8000만원이다.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는 신탁제도를 활용해 온주를 다수 수익증권으로 분할 발행하는 방식으로 국내주식을 소수단위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증권사는 투자자의 소수단위 매수주문을 취합 후 부족분을 자기재산으로 채워 온주를 취득한 후 이를 예탁결제원에 신탁하고, 예탁결제원은 신탁제도(KSD 증권신탁)를 활용하여 신탁받은 주식을 다수의 수익증권으로 분할 발행한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투자자의 금액단위 주문시 온주와 소수단위 주식이 동시에 거래되기 때문에 온주까지 고려한 전체 투자금액은 15억8000만원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의 고가 우량주에 대한 접근성 확대, 소액 여유자금의 주식투자 활용 등으로 투자자 저변이 확대되고 자금 유입이 증가해 증권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에 참가한 증권사는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7개사다. 예탁결제원은 서비스 개시를 준비 중인 17개 증권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