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늘고 경유·LPG 등 내연기관차 줄어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자동차 누적등록 대수가 2535만5938대로 전 분기 누적 등록대수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까지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분기까지 국내 누적 등록된 완성차 중 국산차는 2223만3000여대(87.7%), 수입차는 312만3000여대(12.3%)다. 수입차 점유율은 2020년(11.0%), 2021년(11.8%), 2022년 2분기(12.2%), 2022년 3분기(12.3%)로 꾸준히 중가하는 추세다.
사용 연료별로는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가 전 분기 대비 8.3%(11만3000대) 증가해 누적등록 대수 147만8000대로, 전체 자동차 중 5.8%를 차지했다. 전기차는 34만7000대, 하이브리드 차는 110만3642대, 수소차는 2만6719대로 전 분기 대비 각각16.3%, 5.9%, 10.8% 증가했다.
내연기관차는 휘발유차가 소폭 늘었을 뿐 다른 차종들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9월까지 휘발유차 등록대수는 1199만1955대로 전 분기 0.5% 증가했다. 하지만 경유차와 LPG차는 978만8832대, 191만6952대로 각각 전 분기 대비 0.6%(승용차 기준, 승합차 0.9% 감소)와 0.3% 감소했다.
3분기 신규 등록된 자동차는 42만8765대로 2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점유율은 국산차가 34만8795대(85%), 수입차는 7만9970대(18.7%)를 기록했다.
현대차 쏘나타(1만3338대),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1만3291대), 현대차 포터II(1만3033대), 캐스퍼(1만1866대), 그랜저(1만1404대), 팰리세이드(1만1368대), 기아 셀토스(1만1285대), 레이(1만785대) 등이 1만대 이상 새로 등록됐다.
전기차는 3분기에만 5만863대가 새로 등록되며 2분기보다 23.6% 증가했다. 현대차(14만8841대, 42.8%), 기아(9만2271대, 26.6%), 테슬라(4만5812대, 13.2%) 등의 점유율이 높았다. 수입 전기차 신규 등록 점유율은 28.5%(1만4000대)로 전분기 점유율 22.0%(9000대)대비 6.5%포인트 증가했다.
박지홍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관은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시장의 흐름과 시대 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하고 맞춤형 통계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