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메자닌(Mezzanine) 채권 정보 서비스인 '에프앤메자닌(FnMezzanine)'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메자닌이란 이탈리아어로 1층과 2층 사이 중간층에 있는 라운지공간을 뜻하며, 주식과 채권 사이의 성격을 갖는 금융상품이다. 대표상품으로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있다. 메자닌 채권 발행은 실제 기업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주주에게 보다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금융시장은 침체 속 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지만 다양한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메자닌 펀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상장사들의 메자닌 채권 발행 니즈는 끊이지 않고 있으며,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고조된 시기에 메자닌 채권 투자의 매력은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 또한 메자닌 채권 발행 물량이 증가한 결과 이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정보 이외에도 주식 전환 가능 물량과 시기(오버행 이슈)를 추적하기 위한 정보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상존하는 것이 현실이다.
에프앤메자닌이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는 크게 △ 메자닌 시황 △ 발행사 △ 개별CB·BW △ 인수자 △ 지표별 랭킹 △ 스크리너(Screener)의 6가지 메뉴로 구성돼 있다. 메자닌 시황은 최근 3개월 통계를 바탕으로 오버행 이슈를 포함한 시장현황, 투자유의지표, 인수자 별 규모의 탑(Top) 10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발행사와 개별CB·BW 메뉴에서는 종목 별 시세현황 및 발행내역 등 종목 데이터, CB·BW 회차 별 발행정보 및 가격 조정 등의 정보가 표시된다. 인수자 메뉴에서는 인수자 별로 보유하고 있는 종목 리스트도 확인 가능하다. 지표별 랭킹에서는 분류 기준별로 여러 종목들을 정렬할 수 있고, 스크리너는 간편검색과 상세검색으로 나눠 원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종목을 손쉽게 추출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전문적인 메자닌 정보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1년 대신경제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에프앤메자닌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정확한 데이터 관리에 중점을 두고 고객들이 쉽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리서치 활동을 통해 메자닌과 같이 접근하기 어려운 데이터들을 확대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서비스 확충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