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올해 1~9월 국내 배터리 3사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3%p 감소했다.
3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각 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341.3GWh로 전년동기 대비 75.2% 늘었다.
특히 중국계 업체인 CATL과 BYD를 필두로 CALB, Guoxuan 등 다수의 업체들이 시장을 리드했고, CALB, Guoxuan, Sunwoda, SVOLT 등 톱10에 진입한 중국계 업체들은 모두 세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파나소닉은 전년대비 4.4% 성장하면서 시장 평균에도 못미치는 성장률을 보이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 점유율도 전년동기(32.5%) 대비 7.3%p 하락한 25.2%로 집계됐다.
다만 성장률은 두자릿수로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한 48.1GWh로 글로벌 점유율 2위에 올랐다. SK온은 92.0% 증가한 21.2GWh, 삼성SDI는 65.1% 늘어난 16.6GWh로 각각 5위와 6위에 자리했다.
9월 한 달만 놓고 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54.7GW로 전년동월 대비 1.6배 이상 늘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 모두 성장한 가운데, 특히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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