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디지털자산거래소 협의체 닥사(DAXA)가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과 관련해 "총 16차례 소명에도 불구하고 해당 업체가 신뢰 회복을 하지 못해 전 회원사가 거래 종료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닥사의 결정에 불복해 '갑질', '업비트 책임론' 주장을 편 것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닥사는 2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진행된 소명절차에서 위믹스 측은 충분한 소명을 하지 못했고, 무엇보다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개 거래소로 이뤄진 닥사는 지난 6월 라이트코인(LTC) 유의종목 지정 및 거래지원 종료, 무비블록(MBL) 유의종목 지정, 8월 커브(CRV) 투자 유의 촉구, 10월 위믹스(WEMIX) 유의종목 지정 후 11월 거래지원 종료, 11월 에프티티(FTT) 유의종목 지정 및 거래지원 종료 등 공동대응을 진행 중이다.
닥사는 "위믹스와 관련해서도 이를 공동대응 사안으로 판단해 유의종목 지정 후 2차례에 걸친 소명기간 연장을 통해 약 29일 동안 총 16차례의 소명을 거쳤다"면서 "이런 절차를 거쳐 해당 가상자산을 거래지원하고 있는 회원사 모두가 각사의 기준에 따라 거래지원 종료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일시를 협의해 공통의 결론을 시장에 알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디지털자산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자 보호와 디지털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5일 긴급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가처분 신청 등 상장 폐지 결정 불복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장 대표는 위믹스 상장폐지 절차가 불투명·불공정했을 뿐 아니라 소명 과정에서 업비트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