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52% 전량···매각가 2000억원 이상 추정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벤처캐피탈(VC) 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추진한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자 한 움직임으로, 국내 금융사와 증권사 등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위해 국내 금융사 몇몇 곳과 접촉해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전량(52.0%)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매각가는 2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올투자증권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태국법인도 매각에 나섰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다올인베스트먼트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등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규모(AUM)는 약 1조1745억원이고, 올해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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