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GC녹십자는 미국 백세스 테크놀로지스와 공동 개발 중인 패치형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미믹스 플루'(MIMIX-Flu)의 임상 1상 중간 결과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GC녹십자에 따르면 미믹스 플루는 GC녹십자의 인플루엔자 백신 항원을 백세스의 패치 기반 피하 약물 전달 시스템과 결합한 제품으로, 패치에 약물을 천천히 흘려보낼 수 있는 미세 바늘을 부착해 약물 전달 속도와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별도의 냉장 유통을 필요 없이 배송이 가능하며 통증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구는 18세에서 39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위약군 대비 약물의 안전성과 반응성, 내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원자들은 백신 패치를 5분 동안 착용했으며, 백신 패치로 인한 중증 부작용은 주사기로 약물이 전달되는 전통 백신에 비해 양호하게 나타났다.
백신 접종 후 57일차 결과를 보면, 백신에 의해 항체가 생성된 비율을 뜻하는 항체양전율과 항체보호율(효용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정한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허가 기준을 넘었다. 연구팀은 장기적인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180일까지 추적 관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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