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모바일 옥션 방식으로 아트 컬렉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리옥션이 5억원 규모의 시드(Seed)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젠엑시스 등 신규 투자사를 확보했다.
플리옥션은 2021년 출시한 모바일 앱을 통해 매월 국내외 신진작가의 작품 약 100여점을 유통하고 있다. MZ세대 중심의 젊은 아트 컬렉터들이 입찰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거래가 일어나고 있다. 덕분에 서비스 런칭 1년 만에 누적 거래액 2억원을 돌파, 재구매율이 42%에 달하는 등 이미 연초 대비 3배 이상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이연주 플리옥션 대표는 "미술 작품을 인테리어 목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며 특히 MZ세대 중심으로 신진 작가 작품에 투자하고 이를 리셀 거래로 잇는 아트테크 분야도 커지고 있다"며 "옥션 플랫폼 서비스는 프랑스 유학 시절에 즐겨 방문한 로컬 플리마켓, 그리고 갤러리, 옥션사에서 근무했던 개인적인 경험에서 착안했는데, 플리옥션이 기존의 유통 채널의 한계를 혁신하고 역량 있는 신진작가들의 등용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손지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상무는 "플리옥션은 온라인 갤러리가 아닌, 옥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자의 취향을 파악하고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전통방식의 미술품 거래, 경매 시장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고, 국내 미술시장도 호황기에 접어들고 있어 투자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플리옥션에 따르면 하나벤처스의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유치했던 1차 시드 투자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추가로 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이번 투자금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2023년 상반기부터는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신진 작가를 영입하고 매월 200여점 이상의 작품 수급과 개인의 리셀 기능을 강화한다. 인기있는 작가의 경우, 자체 소속계약을 통해 매니지먼트 및 IP사업으로 키워 나갈 계획도 전했다.
옥션 방식 외에도 즉시구매와 실시간 랭킹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며, 23년 하반기 중에는 프리에이(Pre-A) 라운드도 개최하는 등 글로벌 아트 컬렉팅 플랫폼을 대표하는 서비스로 스케일업할 초석을 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