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발전 비중 올해 다시 30% 넘어 '7년만에 최고'
원전 발전 비중 올해 다시 30% 넘어 '7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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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 북면에 위치한 신한울 1.2호기 원자력발전소 모습. 1호기는 지난 14일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울진군 북면에 위치한 신한울 1.2호기 원자력발전소 모습. 1호기는 지난 14일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올해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 거래량이 30%를 넘어서면서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 거래량은 15만2958GWh(기가와트시)로 전체 전력거래량(49만8757GWh)의 30.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1.7%였던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원전 전력 거래량 비중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0%대를 유지하다가, '탈원전'을 전면에 내세운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 2017년부터는 20%대로 내려갔다. 문재인 정부 내내 20%대를 유지했으며, 지난해에도 28.0%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윤석열 정부 들어선 '원전 르네상스' 기치를 내걸며 다시 원전 전력 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전의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10월 원전 발전량은 14만6820GWh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8% 증가했다. 국내 원전 발전설비 용량은 이달부터 신한울 1호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2만3250MW(메가와트)에서 2만4650MW로 늘어났다.

전체 발전설비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도 11월 17.1%에서 12월 17.9%로 0.8%포인트 증가했다. 작년 6월(17.9%) 이후 최고치다.

5년만에 재가동한 한빛 4호기와 정비를 마친 한빛 1호기·신고리 2호기가 투입되면서 원전 발전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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