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지역 해제에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2주 연속 줄어
규제지역 해제에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2주 연속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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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제외 서울 전역 하락폭 감소···전셋값도 낙폭 축소
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정부의 전방위 규제완화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2주 연속 축소됐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둘째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45% 하락해 지난주(-0.67%)보다 하락폭이 둔화됐다.

지난주 역대 최대 하락세를 멈추고 9개월(39주) 만에 낙폭이 줄어든 이후 규제지역 해제 등에 따른 기대심리로 2주 연속 하락폭이 감소한 것이다.

부동산원은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 발표에 따른 일부 시장회복 기대심리로 매물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는 모습 보이고 있다"라며 "추가 금리인상 예고와 급매물 중심의 간헐적 매수문의만 존재하는 관망세 지속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대부분에 걸쳐 내림폭이 둔화했다. 규제지역에서 풀린 노원구는 지난주 -1.17%에서 이번주 -0.70%로 하락폭이 줄었고, 도봉구는 -1.12%에서 -0.77%로 감소했다. 강남3구가 여전히 규제지역으로 묶임에 따라 최대 수혜지로 꼽힌 강동구는 지난주 -0.50%에서 이번주 -0.33%로 낙폭이 감소했다.

안전진단 규제 완화 호재가 있는 양천구는 지난주 -0.42%에서 이번주 -0.16%로 둔화했다. 

여전히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는 강남(-0.41→-0.20%), 서초(-0.38→-0.15%)와 용산구(-0.71→-0.48%)도 하락폭이 줄었다.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완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송파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급매물이 시세에 영향을 주면서 지난주 -0.37%에서 이번주는 -0.42%로 낙폭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0.72%)와 인천(-0.73%)은 여전히 하락폭이 컸지만 역시 낙폭은 지난주보다 감소했다. 수도권 아파트값과 전국 아파트값은 각각 0.64%, 0.52% 하락해 지난주(-0.81%, -0.65%)에 이어 2주 연속 낙폭이 줄었다.

이번에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광명(-1.26%)과 과천(-0.91%), 성남 수정(-1.13%)·분당구(-0.46%), 하남(-0.82%) 등 경기지역은 약세가 지속됐지만 하락폭은 지난주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아파트값 하락률 1, 2위를 기록한 세종과 대구도 이번주 각각 1.1%, 0.63% 떨어져 지난주(-1.31%, -0.72%)보다는 하락폭이 둔화했다.

전세시장은 역전세난 속에서도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심리로 역시 하락폭은 2주 연속 감소했다.

부동산원은 "매물적체 장기화에 따른 임차인 우위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봄이사철 대비 및 일부 학군 이주수요 문의 발생하며 일부 방매호가 하락폭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추세적인 수요증가로 이어지지 않으며 지난주 대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1.15%에서 이번주 -1.05%로, 전국은 -0.82%에서 -0.76%로 각각 낙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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