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이달 초 미세먼지와 황사가 급격히 유입된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증가했다.
16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직전 일주일인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 대비 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공기청정기는 기후 환경 변화에 따라 판매 추이가 민감하게 변화하는 가전이다. 환절기·초겨울 등 특정 시즌마다 구매하는 가전이 아닌 공기 질 변화에 따라 필요하면 바로 구매하는 가전으로 변화한 것이다.
전자랜드는 그 원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 시대를 거치면서 실내 공기질과 호흡기 및 기관지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한 것을 꼽았다. 여기에 미세먼지의 영향도 갑작스럽게 강해지는 경우가 많아 공기청정기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외부 활동이 증가하며 소비자들이 공기 질 변화를 민감하게 체감할 수 있게 된 것도 공기청정기 니즈 증가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미세먼지는 증감을 반복하기에 공기청정기의 판매 역시 주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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