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입주 물량 전년 대비 7% 증가···광주·대전은 65% 줄어
올 입주 물량 전년 대비 7% 증가···광주·대전은 65%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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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올해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광주광역시와 대전광역시 등 일부 지방 대도시 물량은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총 35만6704가구가 입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7% 가량 증가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1만3692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으며 인천(4만5169가구), 대구(3만6059가구), 충남(2만6701가구), 서울(2만6079가구) 등이 뒤를 잇는다. 가장 적은 지역은 1135가구가 예정된 제주도이며 세종, 대전, 광주 등도 입주 예정 물량이 5000가구 미만이다.

이 가운데 광주와 대전이 각각 전년대비 약 6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경우 지난해 1만3716가구에서 올해 4750가구로 약 9000가구 줄었고 대전도 9863가구에서 3370가구로 약 6000가구 줄었다. 광주는 11년, 대전은 1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공급이 크게 줄어든 지역을 중심으로 수 년 안에 새 아파트 품귀현상이 나타날 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신규 분양 물량도 작년보다 약 30% 줄어들 것으로 보여 공급가뭄 현상이 가속화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 몇 년 간의 호황기에 분양한 단지들이 있어 총 입주 물량은 크게 줄지 않았지만 분양 물량이 줄어든 만큼 입주도 빠르게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당장은 어렵겠지만 향후 공급이 줄고 금리가 정상수준으로 내려오면 부동산 시장도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금가뭄 현상이 예상되는 광주와 대전에서 분양이 예정된 단지로는 3월 호반건설이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에 짓는 '위파크 마륵공원', 3월 다우건설이 대전 동구 가양동에 짓는 '가양동 다우갤러리휴리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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