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현대차증권은 13일 카카오에 대해 1분기 광고 업황 둔화 속 이익 역신장을 동반한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8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8% 증가한 1조8135억원, 영업이익은 18% 하락한 1301억원으로 이익 역신장을 동반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연초 기대 대비 성장률과 수익성 모두 하향 조정되는 모습인데, 이는 톡비즈 성장률 저하, 엔터프라이즈 등 일부 신사업 적자 지속, 그리고 인건비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카카오의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4.4% 하락한 4974억원으로 최초 단 자리수로 성장률이 내려왔었던 전분기 대비로도 소폭 성장률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이는 커머스가 럭셔리, 뷰티 라인업을 중심으로 거래액이 선방한 상황에서도, 광고 업황 부진 및 1탭 매출 비활성화 상태가 겹친 탓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카카오는 오는 5월 톡비즈 개편에 따른 성장 자극 효과가 본격화되는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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