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시멘트업계, 시멘트 수급 현황 점검 회의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4월 들어 시멘트 생산량이 증가세로 전환하며 수급이 안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시멘트협회에서 쌍용C&E 등 시멘트 생산업체 7개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멘트 수급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수급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시멘트 생산량은 97만t(톤)으로, 지난달 마지막 주 대비 4.7%(4만t) 증가했다. 가동 중인 시멘트 생산설비(소성로)도 같은 기간 24기에서 28기로 늘었다.
출하량은 5.2%(5만t) 감소했는데, 주중에 내린 비로 건설 현장의 작업이 일시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시멘트 생산량 증가를 위한 업계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업계는 당장 보수가 필요한 생산 설비를 제외하고는 보수 시기를 하반기로 조정하고, 간혹 발생하는 돌발 보수에 대해서도 수리 시간을 최소화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수출 물량 가운데 불가피한 물량은 제외하더라도 조정의 여지가 있는 물량에 대해 수출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도 이날 논의됐다.
산업부는 최근 반복되는 봄철 성수기 시멘트 수급 부족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위해 시멘트·레미콘 업체와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문제를 개선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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