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청약시장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면서 지역 선호도보다 단지별 경쟁력에 따라 흥행 결과가 갈리고 있다.
10일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전국 7개 시도, 16개 단지에서 청약이 진행된 가운데 1순위 청약경쟁률은 5.6대 1을 기록했다.
청약시장 리스크가 커지면서 대구, 대전, 울산, 세종, 강원, 경북 등 6개 지역에서는 올해 청약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달 충북 청주와 부산에서 분양한 단지의 경쟁률이 비교적 높았던 반면 서울은 부진한 결과를 보이면서 단지 경쟁력에 수요자 초점이 맞춰지는 모습이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해링턴플레이스테크노폴리스'는 1순위 경쟁률 57.6대 1을 기록했고,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A9블록힐데스하임'은 48.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금강펜테리움6차센트럴파크'은 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강북구에서 '엘리프미아역1·2단지'(총 260가구)가 분양에 나섰으나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1단지는 일반공급 36가구 모집에 190명이 신청했고, 2단지는 일반공급 102가구 모집에 267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 미달률은 26.6%, 서울은 12.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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