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 채권금리 소폭 상승···물가·고용지표 영향
4월 국내 채권금리 소폭 상승···물가·고용지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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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미국의 경제지표 등에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연 3.293%, 연 3.292%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보다 각각 2.3bp(1bp=0.01%p), 1.8bp 올랐다. 같은 기간 10년물 금리도 2.0bp 오른 연 3.360%였다.

금융투자협회는 "4월 금리는 금통위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게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하락했지만, 중순에 발표된 영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넘어서자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으로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미국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증가하고 제조업지수는 하락하며 경기둔화 신호가 나타나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금리는 다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4월 채권 발행규모는 통안증권, 금융채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76조7000억원) 대비 4000억원 증가한 77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18조8000억원이 증가하면서 266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크레딧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5000억원 감소한 9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변동이 거의 없었다. ESG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대비 2조1030억원 감소한 6조3192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62건 3조2950억원으로 전년동월(3조6050억원)대비 31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7조8255억원으로 전년동월(10조1300억원)대비 7조6955억원 증가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541.0%로 전년동월(281.0%)대비 260.0%p 늘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등급에서 8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5.4%를 기록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영업일 감소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74조7000원 감소한 371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1조7000억원 감소한 1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은 국채, 특수채, 은행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 여러 종류의 채권에 대한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4조20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 지속 영향 등으로 국채 5조4000억원, 통안증권 3조7000억원 등 총 9조2000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223조7000억원)대비 3조1000억원 증가한 22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CD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3.50%)로 하락하다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소폭 반등해 전월대비 7bp 하락한 3.52% 기록했다. QIB채권 신규 등록은 4건, 2조8962억원을 기록했고, 지난 2012년 7월 제도도입 이후 2023년 4월말까지 총 354개 종목 약 142조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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