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메리츠증권은 지난 3월 말 기준 자기자본이 전년 대비 6177억원 증가한 6조161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기자본 6조원대에 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396억7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2%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24% 감소한 1998억4100만원이었다. 매출액은 35.11% 증가한 14조6232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0.93% 하락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7.66% 증가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 등에 따른 신규 거래 감소로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실적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롯데건설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투자협약을 통해 자본시장의 실물경제 지원 강화라는 글로벌IB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했다"며 "세일즈 앤 트레이딩(Sales&Trading) 부문에서는 인플레이션 하락과 경기둔화 흐름에 대응해 차별화한 트레이딩 전략과 최적화된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탁월한 운용성과를 거두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테일 부문에서도 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위탁매매 관련 수익에서 전 분기 대비 실적 성장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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