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SC제일은행은 올해 1분기 12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1551억원)보다 18.4%(285억원)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4억원으로 11.4%(221억원) 줄었다.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자이익의 경우 전반적인 자산 성장과 함께 금리 상승 기조 속에서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9.9% 성장했다. 이에 따른 1분기 이자이익은 3407억원이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외환파생상품부문의 견조한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983억원을 기록했다.
비용의 경우 정기적 임금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1766억원)보다 30.6%(540억원)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한 데다 기업대출 충당금 및 파생상품평가 충당금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73억원 증가한 36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1%로 0.19%p(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67%로 2.87%p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7%로 0.09%p 상승했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p 하락한 244.2%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 자산 규모는 104조4473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98조3918억원)보다 6조555억원(5.8%) 늘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부문 자산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3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21.09%, 17.41%를 기록하는 등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