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1분기 영업이익 232억원···"역대급 실적 갱신" 
에이피알, 1분기 영업이익 232억원···"역대급 실적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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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60.8%·당기순이익 29.1% 증가 "화장품·피부미용기기 동시 호조"
지난 1월 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이앤씨드림타워8차 1005호에서 열린 에이디씨(ADC·APR Device Center) 개소식 참석자들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지종철 ADC 연구소장, 신재우 ADC 대표,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 신재하 에이피알 부대표. (사진=에이피알)
지난 1월 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이앤씨드림타워8차 1005호에서 열린 에이디씨(ADC·APR Device Center) 개소식 참석자들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지종철 ADC 연구소장, 신재우 ADC 대표,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 신재하 에이피알 부대표. (사진=에이피알)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뷰티테크 기업으로서 화장품 및 피부미용기기(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호조 덕분에 또다시 역대급 분기 실적 갱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해 분기 실적을 공개한 에이피알(APR)의 김병훈 대표이사 설명이다.

이날 에이피알이 공시한 분기보고서를 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31억89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1분기 영업손실 10억2500만원과 견줘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1221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763억4300만원)보다 60.0% 늘었고, 분기순이익 202억9600만원을 내면서 전년 동기(-8억8500만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1분기 광고 모델료 등 액수가 큰 지출 항목을 나누어 계상하지 않고 먼저 반영했는데, 2분기부터 본격적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복안에 따른 것"이라며,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가 몇십억원 단위로 증가했고, 올 1분기 영업이익 232억원은 지난해 4분기 207억원보다 11.8%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올 1분기 영업이익률 19.0% 역시 지난해 4분기보다 높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여 조 단위 기업가치 인정 및 상장 절차(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의 말처럼 올 1분기에도 화장품과 피부미용기기의 동시 호조로 뷰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2.5% 늘어난 992억원에 달했다. 피부미용기기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이  25만대 이상 팔렸고, 메디큐브 화장품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5% 늘면서 1분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38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7.1% 증가했다. 해외에서도 에이지알 피부미용기기의 기여도가 컸다. 지난해 1분기엔 피부미용기기 매출이 거의 없었지만 올해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일본에서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팔렸다. 중국에서도 지난 3월 한 달 동안 약 4000대가 팔리며 자리 잡기 시작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간 실적 공개에 앞선 상장 전 자금유치(프리IPO)에서 기업가치 7000억원을 인정받았는데, 올해 남은 기간 지속 가능 성장과 성공적 IPO의 동시 달성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지난 1월에 개소한 연구개발(R&D)센터이자 피부미용기기 전문 자회사 에이디씨(ADC·APR Device Center)를 통해 신기술과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도 뚫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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