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유진기업은 지난 19일 한국기초소재와 공동으로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 관련 사업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 및 업무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소재로 주목받는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의 제품 개발부터 생산∙판매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걸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는 유진기업이 한국기초소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독점개발한 제품으로 콘크리트 양생 시 기존 시멘트에 비해 안정적으로 기포를 생성하기 때문에 높은 단열 성능과 층간소음 완화 효과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조기강도 발현으로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작업성이 용이해 건축 및 토목공사의 다양한 공정에 적용할 수 있다.
유진기업은 한국기초소재와 공동으로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 기술개발을 진행하면서 레미콘을 중심으로 한 건자재 네트워크와 건자재 유통 역량을 살려 제품 판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생산∙납품을 맡은 한국기초소재는 쌍용씨앤이의 계열사로 친환경 건설재료 분야 전문성을 토대로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 기술 개발에서 경쟁우위를 지니고 있어, 두 기업의 강점을 살린 업무 협약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호 유진기업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포 콘크리트용 시멘트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며 "유진기업의 건자재 유통 노하우와 한국기초소재의 기술력을 통해 관련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진기업 건자재 유통 사업은 2019년부터 회사 전체 매출의 30%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매출 3480억 원(전체 매출의 38%)을 기록하며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녹색자재의 취급을 늘리고, 우수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를 발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