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금융그룹은 바람직한 토론 문화 확산을 위해 개최하는 토론 마라톤 'KB 솔버톤 대회'에 71개 대학 339개팀이 지원, 21.1대 1의 본선(16강)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인 KB 솔버톤 대회는 경쟁과 대립에 초점을 맞춘 이분법적인 토론 방식을 지양하고 공감과 경청을 바탕으로 서로의 논리를 쌓아 올리며 발전시키는 토론 대회다.
토너먼트 방식의 대학 대항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가상의 KB금융 경영진이 된 참가자들이 한정된 시간 동안 주어진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낸 후 발표와 토론의 과정을 거쳐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대학생뿐 아니라 해외 유수 대학에 재학중인 유학생들도 다수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네시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KB 솔버톤 인도네시아도 함께 진행된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임에도 4팀(16명) 선발에 205명의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이 지원했다.
예선 라운드는 참가자들이 제출한 아이디어 제안서와 발표 영상으로 시작됐다. KB금융의 미션인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주제로 한 제안서와 영상에는 젊은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해석 등이 포함돼 있다.
KB금융은 예선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6일 국내 16팀, 인도네시아 4팀을 선발해 본선 대회를 진행한다. 본선 대회는 다음달 6~8일 3일간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KB손해보험 인재니움에서 열린다. 아울러 CEO와의 대화 및 한국과 인도네시아 참가자들의 소통 행사가 예정돼 있다. 최종 결승전은 다음달 1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다.
본선 진출팀에는 향후 KB국민은행 입행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총 3000만원의 상금과 미국과 인도네시아 학술연수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대회를 통해 선정된 모든 아이디어는 KB금융의 사업에 반영된다.
대회 운영위원장을 맡은 윤석호 디베이트코리아 사무총장은 "솔버톤에 참여한 경험이 앞으로의 성장과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전문가 인큐베이션을 강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비해 4배가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패기가 느껴져 더욱 기대가 된다"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고민하는 청년들의 진심이 닿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KB금융은 솔버톤을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서로를 공격하는 토론이 아닌 공감과 경청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토론 문화 정착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