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최근 5년간 전기차 이용고객이 연평균 46%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BC카드의 전기차 관련 소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한 고객지수는 448(2019=100)로 지난 5년간 연평균 46%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올해 전기차 이용 고객의 충전소(주유소) 방문횟수는 6.4회로, 일반차(3.3회) 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반면 건당 평균 이용액은 1만원으로, 일반차(7만원) 7분의 1에 불과했다.
월평균 유지비(전기 충전) 역시 6만4000원으로 일반차(주유, 23만원)의 4분의 1수준으로 파악됐다.
계절적 요인 및 유가 변동도 충전소·주유소 방문 횟수에 영향을 미쳤다. 전기차 이용 고객의 충전소 방문 횟수는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한 겨울철부터 초봄(3~4월) 사이 상대적으로 잦아졌고, 겨울철 충전 금액은 여름철보다 17%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전기차 충전 횟수 및 이용 금액은 2017년 시행된 요금 특혜 할인 종료(2022년) 및 충전 요금 상승 영향으로 해마다 증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내 발생된 일반차 이용 고객의 주유 횟수 및 이용 금액 역시 고유가의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대내외 환경 변화가 고객의 차량 소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의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시의성 있게 발굴하겠다"며 "고객의 니즈를 한발 앞서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