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개인의 매수세에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출회로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약보합 마감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9.30p(0.35%) 내린 2619.0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63p(0.40%) 하락한 2617.67로 시작한 뒤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은 개인만 4260억원어치 사들이며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66억원, 2315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112억3900만원, 2764억5400만원 순매도하며 총 2876억9200만원어치 순매도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재건 사업 기대감에 현대건설(4.00%), 대우건설(9.82%), GS건설(5.15%) 등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건설업종의 강세가 나타났다.
또 POSCO홀딩스가 6.94% 급등해 철강업종이 3.28% 올랐으며, 비금속광물(1.75%), 종이목재(1.63%), 서비스업(0.57%) 등도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1.94%), 운수장비(-1.87%), 보험(-1.76%), 섬유의복(-1.27%), 음식료업(-1.22%), 의약품(-1.08%)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14%)가 약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74%), SK하이닉스(-0.68%), 삼성바이오로직스(-1.08%), LG화학(-1.47%), 현대차(-2.40%), 셀트리온(-1.61%) 등 종목은 하락했다.
앞서 언급한 POSCO홀딩스(6.94%)와 NAVER(0.98%), 포스코퓨처엠(0.87%), 삼성물산(0.19%), SK이노베이션(0.18%) 정도만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71곳, 하락종목은 514곳, 변동없는 종목은 48곳이다.
코스닥지수는 2.01p(0.22%) 오른 898.29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1.53p(0.17%) 내린 894.75에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에코프로비엠(-0.89%)과 엘엔에프(-0.88%) 등 이차전지 상위 주식은 하락했지만 황제주를 눈앞에 두고 있는 에코프로는 전장보다 1.11% 상승한 99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외 포스코DX(3.13%), HLB(2.72%), 펄어비스(3.17%), HPSP(0.99%), 리노공업(1.97%), 솔브레인(6.78%)등이 상승했다.
JYP Ent.(-2.44%), 에스엠(-1.10%)과 셀트리온헬스(-2.16%), 셀트리온제약(-2.36%), 루닛(-2.27%), 동진쎄미켐(-0.99%)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인만 순매수를 유지하는 가운데 코스피 대형종목 위주의 매물 출회에 지수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며 "다만, 코스닥은 반도체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상승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