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부재 불구 주력 모델 수요 견조로 호실적···중형 SUV XC60 판매 가장 많아
OTA 통한 지속적인 차량 개선과 서비스 네트워크 투자도 인기 요인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해 국내 누적 판매 1만대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신차가 없는 상황에서도 주력 모델들의 꾸준한 수요 때문이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볼보차의 올 1~7월 누적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8031대) 대비 23% 증가한 9872대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도 5.4%에서 6.6%로 1.2%포인트 올랐다.
1~7월 기준 누적 판매 9000대 돌파와 시장 점유율 6%대 진입은 국내에서 볼보차 역대 처음이다. 볼보차코리아는 올초 연간 판매 목표를 1만7500대로 잡았다. 볼보차의 연간 최대 판매실적은 지난 2021년 기록한 1만5053대다.
볼보차의 올 1~7월 판매 호조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60, 준대형 세단 S90의 꾸준한 판매 호조덕이다. 두 모델의 전체 판매 비중은 49.8%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기적 연식 변경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한 지속적인상품성 개선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델별로 XC60은 올 1~7월 2905대를 판매됐다. 전체 판매 비중은 29.4%. S90은 2013대 팔리며 전체 판매 비중 20.4%를 차지했다.
OTA는 볼보차가 지난 2021년년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핵심 기능이다. △티맵 내비게이션 △누구 오토 △티맵 스토어 등 주요 기능을 주기적으로 개선, 운전자에게 새 차같은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티맵 내비게이션은 이달 OTA를 통해 서울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기반 실시간 신호 정보 및 잔여 신호 시간, 적정 교차로 통과 속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비스 네트워크의 경우 올해 111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 현재 전국 32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인 볼보차는 연내 8곳을 추가 개소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볼보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소비자 만족도 강화를 최우선에 두고 내실 있는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2030년까지 전 차종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본사 전동화 전략에 따라 전기차 판매 및 기반시설 확충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사 전동화 전략을 앞당길 새로운 전기차 EX30, EX90을 국내에 최대한 빨리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