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잭슨홀 회의·위안화 쇼크 주목···코스피 '박스권'
[주간증시전망] 美 잭슨홀 회의·위안화 쇼크 주목···코스피 '박스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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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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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이번주(8월 21일~25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의 국채 금리 영향으로 성장주의 상승여력이 제한돼 주가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말(2591.26) 대비 86.26p(3.35%) 하락한 2504.50에 마감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개인만 1조1964억원 사들였다. 외국인은 2568억원, 기관은 1조459억원 매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는 25일 잭슨홀 회의와 중국 부동산 개발 기업 디폴트로 인한 위안화 쇼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460~2630으로 판단했다.

오는 25일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 저명 학자들이 참석하는 '잭슨홀 회의'가 개최된다.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할 지에 관심이 집중돼있다. 최근 미 연준위원들이 하반기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추가 금리가 필요할 수 있다는 매파적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3%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주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

또 중국 부동산 개발 기업들의 연쇄 디폴트 우려가 부각되면서 위안화/달러 환율이 연내 최고 수준인 7.34위안에 도달 하는 등 경기둔화 우려가 나타나고 있어, 단기적으로 주가의 하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중국발 악재 노이즈로 주가의 하방 압력은 존재하지만 주가의 하락 추제 전환은 아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대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이면서 성장주의 상승 여력이 제한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주가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실적이 기대되는 반도체/조선/방산 등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유지된다"며 "특히 주도 업종 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달러화의 레벨업, 중국 위안화의 추가적인 약세 가능성, 불안정한 투자심리를 잡아줄 이슈/이벤트 존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세가지 조건이 우호적이라면 글로벌 증시의 분위기 반전을 기대할 수 잇다. 이 경우 코스피의 방향성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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