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쿠팡노조 사무실 압수수색···"인천물류센터 불법 점거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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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경찰 과도한 대응···일반적인 노조 활동 경미한 사건"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와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폭염 속 물류센터 현장을 고발한다-온도감시단 활동 보고·서명운동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경찰이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있었던 노사 충돌과 관련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시 강서구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수사관 10여명을 사무실로 보내 인천시 서구 쿠팡 인천1센터에서 벌어진 노조의 집회 시위와 관련한 자료 확보에 나섰다. 다만 건물 1층에서 노조원들이 진입을 막아 사무실 수색이 어려워지자 간부 노조원의 휴대전화만 압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2~4월까지 노조가 인천 서구 쿠팡 인천1센터에서 사측에 면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물류센터 내 사무실을 불법 점거한 혐의(업무방해·건조물침입)가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노조는 경찰의 압수수색은 사안에 비해 과도한 대응이라며 반발했다. 김재천 공공운수노조 조직국장은 서울파이낸스와 통화에서 "노조의 면담 요구 과정에서 사측이 출입을 거부해 벌어진 상황이었다"며 "일반적인 노조 활동의 경미한 사건으로 압수수색까지 이뤄지는 것은 경찰의 과도한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쿠팡 인천4센터 등지에서 폭염 속 휴게시간 보장과 냉방기 설치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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