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4일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 전체 회의에 참석한다.
1일 금융투자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국회 정무위 여야 간사는 정무위 전체회의에 이 원장을 부르기로 합의했다.
정무위 관계자는 "오늘 4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출석하는 게 확정됐다"며 "여론에서 라임 사태 때문에 하는 것처럼 이야기가 됐는데, 라임 뿐만 아니라 요즘 금융 현안이 많기 때문에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금융감독원장이 통화 정책에 이야기 하는 등 여러가지 사안에 대한 언급이 많기 때문에 심하게 말하자면 월권이라는 비판이 조금 나오고 있다"며 "또 가계부채에 대해서도 금감원과 관련돼 있다 보니 각 의원실에서 여러가지 이슈에 대해 질의를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4일 라임자산운용이 2019년 8~9월 중 투자자산 부실 등으로 환매 대응 자금이 부족해지자 다른 펀드 자금과 운용사 고유 자금을 이용해 다선 국회의원, A 상장사, B중앙회 등 일부 투자자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줬다고 발표했다. 이후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다선 국회의원으로 김상희 의원이 지목됐다.
김 의원은 미래에셋증권에 자산을 맡겨 수천만 원의 손해만 봤을 뿐 특혜 환매를 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24일 압수수색 형식으로 라임 펀드 환매와 관련한 당국 검사 기록 등을 확보했고,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을 상대로 관련 조사에 돌입했다.
이번 정무위 출석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이슈가 됐던 라임 사태, 경남은행 횡령, 가계부채 같은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무위 전체회의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출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