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위원회는 'K-금융' 세일즈를 위해 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문 중인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인도네시아에서 양국 간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국내 금융산업 및 기업을 홍보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베트남(호치민·하노이) △홍콩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금융위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해외금융협력협의회가 개최한 '한-인니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양국의 지속가능금융 현황과 도전과제, 금융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금융협력 관계가 긴밀히 유지돼 왔다"며 "양국 민간 금융회사들의 상호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디지털화 등 한국의 금융혁신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미르자 아디타스와라(Mirza Adityaswara)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부청장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경영진 적격성 심사절차, 본국직원 수 및 근무기간 제한 등 현지 한국 금융사들의 영업애로 해소도 건의했다.
이에 미르자 아디타스와라 부청장은 고용부 등 관련기관과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을 방문해 현대차 및 협력사들과 수출금융지원 간담회도 진행했다. 지난 5일에는 자카르타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에 방문, 긴밀한 협업 및 아시아 국가들과의 금융협력 채널 구축도 당부했다.
인도네시아 일정을 마무리한 김 부위원장은 베트남 호치민으로 이동해 '핀테크 데모데이 in 호치민' 등에 참석한 뒤 6일 하노이, 7일 홍콩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