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8월 금리인상 후 일반형 수요 줄어"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9억원 이하 주택에 최대 5억원을 빌려주는 정책모기지 특례보금자리론이 지난달 말까지 약 35조4000억원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공급목표의 89.3%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 31일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유효신청금액이 35조4107억원(14만8937건)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 목표한 총 공급목표액 39조6000억원의 89.3%가 소진됐다.
자금용도별 유효신청 현황을 보면 신규주택 구입금액이 21조6395억원(8만5980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61.1%)을 차지했다. 기존대출 상환금액은 11조2725억원(5만3219건)으로 31.8% 비중을 기록했다. 임차보증금 반환금액은 2조4987억원(9738건)으로 7.1%의 비중을 보였다.
주금공 관계자는 "가을철 이사 수요와 함께 특례보금자리론 금리인상 전 대출을 신청하려는 수요 등으로 유효신청이 다소 늘어났다"면서 "지난달 11일 금리인상 이후 일반형 수요는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이날부터 일반형 0.25%p(포인트), 우대형 0.20%p 인상된다. 전세사기 피해자의 경우에는 기존과 동일한 금리가 유지된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