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1기획/유통] '3대 명품' 한곳에, K뷰티패션도 '활짝'···신세계 명동점을 가다
[창간21기획/유통] '3대 명품' 한곳에, K뷰티패션도 '활짝'···신세계 명동점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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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체험 등 콘텐츠 차별화 경험 제공···AR·VR 백남준 대표작 감상
MD기획 능력·성공적 브랜드 유치···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3대 명품 모두 입점
단일 점포 최다 220여개 K뷰티 브랜드···총 27개 K패션 브랜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쇼핑은 물론 문화와 예술이 함께 공존하는 글로벌 체험형 쇼핑 공간으로 거듭났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유커들이 돌아오면서 면세점 전망이 밝다. 면세점 실적을 견인했던 이들이 다시 몰리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정점을 이룰 전망이다.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지만 기대감이 무르익는 이유다. 면세점 현장 분위기를 통해 달라진 변화상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명동이 달라졌다. 한산하고 곳곳에 임대를 내붙인 명동 상권에 활기가 차고 있다.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쇼핑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이전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여기 신세계면세점이 있어 둘러봤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신관 8층부터 12층까지 업계 최초·최다 브랜드를 내걸며 내·외국인에게 쇼핑 랜드마크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중국인들 유입이 늘어나면서 마케팅홍보도 본격화되고 있다. 면세점 내부엔 YG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대형 파노라마 파사드를 만들어 K팝과 K컬처를 적극 알리고 있다.

K뷰티와 K패션 공간을 대폭 늘린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에르메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이지영 기자)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께 기자가 찾아간 신세계면세점 8층 럭셔리 부티크 안으로 들어서니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3대 명품이 입점했다. 3대 명품이 모두 입점한 사업자는 신규 면세점 중 신세계가 유일하다. 디올·구찌·까르띠에·불가리·프라다·생로랑·셀린느·오메가·티파니·팬디·반클리프 아펠 등이 눈에 띄었다.

9층에 올라가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곳곳에는 명품 선글라스 브랜드로 알려진 구찌·끌로에 E·생로랑·디올·듀퐁 EYE부터 에르메스·스와치그룹의 자케 드로(Jaquet Droz), 세이코의 시계 주얼리까지 눈에 띈다.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V Groove! 전시회 (사진=이지영 기자)

이날 9층에서 만난 한 시계 브랜드 직원 이모(39)씨는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으며 중국인, 일본인, 동남아 외국인 손님이 많이 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같은 경우 대략 30% 정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세계 면세점은 뷰티 카테고리 개편을 통해 다양한 K뷰티 브랜드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라며 "뷰티 외에도 국내 유망 패션 브랜드들을 발굴해 입점시켜 해외 고객들에게 K뷰티와 K패션, K컬처를 알리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고 귀띔했다.

명동점 10층 아이코닉 존에는 백남준 아트센터와 LG 디스플레이 협업으로 완성된 백남준 미디어아트 V-Groove! 전시 공간이 기다린다. 고객들 쇼핑하면서 새로운 시각적, 물리적인 체험이 가능한 경험적 공간을 구현한 셈이다. 

아이코닉 존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기술력으로 개발된 투명 OLED 화면을 통해 비디오 샹들리에 No.1 스위스 시계 등 백남준의 대표작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체험하는 특별 존이 운영되고 있었다. 해당 존에서 만난 한 남성은 "대형 미디어 파사드와 AR·VR 등 첨단 기술을 통해 물리적 한계 없이 백남준의 대표작을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특징은 다른 면세점 보다 차별화 된 MD 구성으로 표현했다는 점이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0층 화장품 향수 매장 전경 (사진=이지영 기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0층에 위치한 화장품 향수 매장은 뷰티의 성지라고 불릴 정도로 최다 브랜드가 모여 있었다. 랑에운트죄네·프레데릭말 등 최고의 브랜드들이 눈에 띈다. 11층에는 설화수·후 등 빅 브랜드외에도 최근 주목받는 리쥬란·조선미녀 등도 보인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K뷰티 브랜드 기준 231개를 보유하고 있다. 

11층에 올라가자 대거 입점된 K패션 브랜드 매장도 볼만하다. 신세계면세점에 입점한 K패션 브랜드는 빈트릴·엠엘비(MLB)·아크메드라비·디스커버리·노스페이스·라이프워크·커버낫·육심원·메트로시티·세루아·로우랩·라코스테 등 총 27개에 달한다. K패션 브랜드 중 널디·육심원 매장 곳곳에서는 삼삼오오 무리 지어 방문한 중국·동남아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볐다.

 한 중국인이 육심원 매장에서는 핸드폰 삼각대를 설치하고 옷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지영 기자)
 중국인들이 한 매장에서 핸드폰 삼각대를 설치하고 신발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육심원 매장에서는 한 중국인이 핸드폰 삼각대를 설치하고 옷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신세계면세점은 라방을 위해 작은 스튜디오 공간도 별도 마련했다.  

이날 11층에서 만난 소비자 김모(43)씨는 "다양한 K패션 브랜드를 상품 할인 행사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쇼핑할 수 있어 좋다. 다양한 K패션 K뷰티 브랜드 상품을 한 곳에서 보고 비교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K뷰티 매장 공간. (사진=서울파이낸스)

11층 코너에 위치한 방탄소년단 공식 상품 매장인 SPACE OF BTS도 만나볼수 있다. SPACE OF BTS에는 방탄소년단(BTS)을 추종하는 개별 여행객들이 붐볐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2층에는 국내 최초로 라인·카카오·뽀로로·잔망 루피 등으로 구성된 캐릭터 존도 외국인 손님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전무는 "신세계면세점은 세상에 없던 면세점을 표방한 만큼 면세점의 공간을 쇼핑은 물론 문화와 예술이 함께 공존하는 글로벌 체험형 쇼핑 공간으로 구성했다"며 "신관 8층부터 12층까지 업계 최초·최다 브랜드를 내걸며 쇼핑 랜드마크로 중국인을 비롯한 국내외 고객들에게 만족스러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지난 2016년 5월 외국인 관광 1번지로 불리는 서울 명동 중심부에서 시내면세점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관광 1번지 명동과 전통적인 서울을 경험할 수 있는 남대문시장·남산 등이 인접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관광부터 쇼핑까지 한 번에 가능한 최적의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명동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고 대형 주차시절을 완비해 교통·주차가 편리하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8층 럭셔리 부티크 매장 전경 (사진=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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