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경남銀, 순횡령액 595억···재무적 손실 영향 없어"
BNK금융 "경남銀, 순횡령액 595억···재무적 손실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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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발표한 2988억원은 돌려막기 금액 단순 합계"
(사진=BNK금융그룹)
(사진=BNK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BNK경남은행의 횡령사고 규모가 3000억원에 달한다는 금융감독원 발표가 나온 가운데 BNK금융그룹이 "재무적 손실과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변함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BNK금융은 21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금융감독원 검사결과 잠정 횡령금액은 2988억원이며 이는 수차례 돌려막기 한 금액을 단순 합계한 것으로 실제 순 횡령액은 595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0일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횡령사고 금액이 당초 발표한 562억원에서 2988억원으로 늘었다는 내용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횡령사고를 일으킨 투자금융부 이모(50)씨는 지난 2007년부터 약 15년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를 담당하면서 수천억원의 자금을 빼돌렸다.

이에 대해 BNK금융 측은 "순 횡령액이 당초 발표한 562억원보다 33억원 증가했으나, 이는 이미 대손처리된 특수채권과 미인식 수익금이므로, 재무적 손실(순손실액)은 기존에 공시한 490억원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어 "당기순이익에 대한 영향도 기존에 공시한 내용과 같은 435억원(순손실액에 대한 세금공제액 제외)"이라며 "이미 재무제표에 전액 수정 반영(지난해 360억원·올해 2분기 75억원)했기 때문에 추가로 조치할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BNK금융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견된 손실금 중 회수가능 금액은 약 296억원 이상이다. 검찰압수 151억원을 포함해 부동산, 예금, 차량 및 회원권 가압류 등을 통해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 측은 "피해액 최소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중에 있어 실제 손실금액은 더욱 축소될 전망"이라며 "통상 은행의 횡령 회수율이 10% 미만이나 조기 대응으로 현재 약 300억원 이상(회수율 62% 수준)은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융사고 재발방지와 주주와 고객 여러분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강도높은 자구책과 쇄신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당국의 조사와 수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주주와 고객에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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