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내 무선통신(RF) 필터 전문 파운드리 전문기업 쏘닉스가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쏘닉스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36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5000~7000원, 총 공모금액은 180억~252억원이다. 내달 17일부터 23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으며, 11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쏘닉스는 RF 필터 파운드리 생산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통신 시장의 변화와 함께 RF 필터 파운드리 산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쏘닉스는 국내 유일 6인치 TF-SAW 파운드리 핵심 기술 등 독보적인 기술력과 안정적인 양산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넓혀 가고 있다.
2000년 설립 이후 쏘닉스는 기술 고도화에 주력해 왔으며, 미국 통신반도체 선도기업과 TF-SAW(고성능 필터용 6인치) 파운드리 기술 공동개발 및 설비투자를 받아 제품 개발 및 양산을 본격화 했다. 또한 고객사인 대만의 타이쏘 테크놀로지(Tai-SAW Technology Co., Ltd.)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쏘닉스는 2021년 신규 평택 팹(Fab) 파운드리 공장 완공을 통해 단기간 양산 안정화를 이뤄내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RF 필터 파운드리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국내 유일 6인치 RF 필터 파운드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5G & Beyond 5G 통신'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양형국 쏘닉스 대표이사는 "5G용 RF 필터 파운드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탑티어(Top-Tier)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시장 지배력을 넓혀왔다"며 "상장을 기점으로 파운드리 사업분야를 모바일용 RF 필터에서 자율주행용 커넥티비티, 우주항공, 센서분야까지 확대시켜 글로벌 특수 파운드리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파운드리 시설 및 설비 고도화 등에 활용해 글로벌 기업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