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2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하자 주가가 5% 넘게 상승하면서 20여일만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3분 현재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74%(3100원) 오른 5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장중 5만8200원에 거래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사상최고가이기도 하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전날 NH투자증권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24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앞서 지난 3월 17일에도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행한 바 있다.
올해 매입한 자사주는 신탁계약 종료 직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또 오는 11월 1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도 의안에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다.
자본준비금 감액으로 배당가능이익은 약 2조1500억원이며, 관련 법에 의거해 약 2조1000억원은 향후 비과세 배당금 재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
메리츠증금융지주는 "개인 주주의 경우 비과세 배당은 원천징수(15.4%)를 하지 않기 때문에 주주는 배당금액의 100%를 수령하게 되고, 금융소득 종합과세(최대 49.5%)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추가적인 세금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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