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원화 약세에 코스피 시장이 25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2460선에서 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79p(1.31%) 내린 2462.9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2p(0.08%) 내린 2493.64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 심화로 특히 선물에서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돼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코스닥은 상승 출발했지만, 원화 약세 확대로 기술주 부진에 따라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49.3원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이 4988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8억원, 4737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271억6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0.84%)과 통신업(0.50%)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특히 건설업(-2.14%), 금융업(-1.99%), 비금속광물(-1.98%), 증권(-1.90%), 유통업(-1.83%) 등이 하락 폭이 컸다.
시가총액 50위 내 주식 중 SK텔레콤(0.98%), 삼성SDI(0.19%), HMM(0.12%) 3가지 종목만 주가가 소폭 올랐다.
신한지주(-4.04%), 카카오뱅크(-4.00%), 메리츠금융지주(-3.75%), 하나금융지주(-3.07%), KB금융(-2.96%) 등 금융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3.61%), HD현대중공업(-3.06%) 등이 하락 폭이 컸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151곳, 하락종목이 741곳, 변동없는 종목은 4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5p(1.35%) 내린 827.82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2.63p(0.31%) 오른 841.80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클래시스(4.64%), 포스코DX(4.40%), HK이노엔(1.96%), 파크시스템스(1.29%), 파마리서치(1.08%) 등이 상승 폭이 큰 편이었다. 반면 알테오젠(-21.85%), 메지온(-3.77%), 삼천당제약(-3.40%), 파라다이스(-3.15%) 파두(-2.95%)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