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Sh수협은행은 올해 3분기 2803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세전)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3%(262억원) 증가한 수치로, 2016년 수협은행 출범 이후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번 호실적은 이자와 비이자 등 사업 전 분야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룬 결과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상승한 5867억원, 비이자이익은 67.5% 증가한 635억원을 달성했다. 총자산은 69조2151억원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강신숙 은행장 취임과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의 서막을 시작하면서 '자생력 강한 튼튼한 은행'으로의 체질 변화와 수익구조 개선, 신성장 동력 발굴 등 다양한 노력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협은행은 올해를 '디지털 전환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디지털 전환 속도감을 높이는 한편, 최근 수산물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 지원 등 '어촌 경제 활성화와 회원조합 지원'이라는 협동조합은행 본연의 역할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앞서 수협은행은 지난달 'ESG연계 외화 신디케이티드론' 2억달러 유치 약정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강 행장은 "수협은행은 지난 1년여간 이뤄낸 양적성장을 지속해 나아가면서 질적 성장으로 변화시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건전성,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비은행 부문으로의 사업 다각화, 사회적 가치 제고 차원의 ESG경영 실천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