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롯데그룹은 축구 리그인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장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광고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프리미어리그는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약 4만명에 달하고, 전 세계 212개국 약 6억 가구가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축구 리그다. 롯데는 전사 역량을 쏟아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9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점을 기념해 방문한 베트남에서는 고위 정·재계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지난 6월에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코리아 회장 자격으로 주한 대사 30여 명을 초청해 부산 엑스포 부지와 엑스포 홍보관을 방문하며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같은달 신 회장은 일본 교토에서 열린 소비재 포럼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Global Summit)에서는 직접 연사로 나서 20여개 글로벌 소비재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부산의 엑스포 개최 역량을 소개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계열사도 사업을 영위하는 해외 국가를 중심으로 유치 지원 활동에 힘을 보탰다.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경영진은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우즈베키스탄 등 각국 주프랑스 대사와 국제박람회기구(BIE)대표 등을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주 프랑스 대사·국제박람회기구 대표들은 엑스포 개최지 투표권을 갖고 있어 투표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관계자들과는 투자 논의와 함께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