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관리비 1년새 14.3% 상승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관리비 1년새 14.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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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월세는 5.7% 수준 상승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서강대 인근
8월24일 기자가 방문한 신촌 대학가의 보증금 1000만원, 월세 65만원의 4평 원룸의 모습이다. 해당 원룸도 정부의 청년 월세 지원 요건보다 웃돌아 지원받지 못한다. (사진=박소다 기자)
8월24일 기자가 방문한 신촌 대학가의 보증금 1000만원, 월세 65만원의 4평 원룸의 모습. (사진=박소다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지난달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관리비가 1년 새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지난달 회사의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된 서울 주요 10개 대학가 인근의 원룸(전용면적 33㎡이하, 보증금 1000만원 기준)의 평균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월평균 관리비는 8만원대로 작년 동기(7만원대) 대비 14.31% 올랐다.

같은 기간 월세는 5.7%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리비 상승폭이 월세 상승폭을 크게 웃돈다

평균 관리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강대학교 인근 지역으로, 지난해 7만원대에서 올해 10만원대로 3만원 이상(53.16%) 올랐다.

이밖에 이화여대 인근 지역도 8만원→9만원, 중앙대 인근 7만원→8만원, 경희대·고려대·연세대·한국외대 인근 6만원→7만원, 한양대 인근 5만원→6만원으로 각각 만원씩 올랐다.

서울대학교 인근 지역은 작년과 올해 모두 9만원대로 동일했으며, 유일하게 성균관대학교 인근 지역은 7만원대에서 5만원대로 하락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월세 상승에 더해 '제2의 월세'로 불리는 관리비도 올라 대학생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주거비 부담이 훨씬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방은 국토교통부의 '중개대상물의 표시·광고 명시사항 세부기준' 개정안을 반영해, 앱 이용자들이 △공용 관리비(청소비·경비비·승강기 유지비 등) △전기요금 △수도요금 △가스요금 △난방비 △인터넷 사용료 △TV 사용료 △기타 관리비 등 항목이 포함된 관리비 세부내역을 확인할 수 있게 서비스를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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