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하이브리드, 2.0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도입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5세대 신형 프리우스 사전계약대수는 700여대 입니다. 생각보다 저조한 것이 현실입니다. 도로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대환 한국토요타자동차 상무는 13일 서울 광진구 소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형 프리우스 출시행사에 참석해 "차별화된 상품성을 통해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토요타 브랜드 입지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상무는 "신형 프리우스는 보다 많은 이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리본(HYBRID REBORN)'을 콘셉트로 개발됐다"면서 "완성도 높은 내·외관 디자인과 효율·성능 모두를 챙긴 파워트레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4세대 프리우스의 모노폼 실루엣을 계승한 5세대 프리우스는 2세대 TNGA 플랫폼의 낮은 무게중심을 통해 세련된 모양새를 뽐낸다. 불필요한 조형 요소를 배제했으며, 전면부에는 망치의 머리를 닮은 형상의 해머 헤드 콘셉트를 적용해 강렬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후면부에는 좌우 수평으로 뻗은 램프를 달아 차폭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전달한다. 차체 크기는 4세대 대비 25mm 길고, 20mm 넓다. 앞뒤 바퀴 거리는 50mm 늘었다.
앞뒤 바퀴 거리가 늘어난 만큼 실내 공간은 광활하다. 1열은 운전자 중심의 아일랜드 아키텍처 콘셉트를 적용,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차의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티어링 휠 위쪽에 자리한 계기판은 주행 중 운전자의 시선이 전방으로 향하게 한다.
파워트레인은 2.0 하이브리드와 2.0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두 가지다. 2.0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 20.9km/ℓ, 최고출력 196마력, 0⟶100km/h 7.5초를, 2.0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 19.4km/ℓ, 최고출력 223마력, 0⟶100km/h 6.7초를 제공한다. 특히 2.0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13.6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64km를 배터리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대한민국 일평균 주행거리가 36.5km인 만큼 일상에 전기차처럼 탈 수 있다는 것이 한국토요타차의 설명이다.
안전·편의사양에는 △토요타세이프티센스 △사각지대감지모니터 △LG유플러스인포테인먼트 △구글안드로이드오토·애플카플레이 등이 있다.
강 상무는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디젤 대신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고, 프리우스는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춘 모두의 손에 닿는 친환경차"라며 "주고객층은 3040이며, 소비자 인도는 오늘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신형 프리우스 가격은 △하이브리드 LE 3990만원 △하이브리드 XLE 4370만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SE 4630만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XSE 4990만원이다.
한편 탄소중립을 위한 멀티패스웨이 전략 아래 올 2월부터 라브4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크라운, 하이랜더, 알파드 등 다양한 전동화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온 한국토요타차는 이번 신형 프리우스 출시를 기점으로 '전동화 차량을 통한 탄소중립의 실현과 그 이상의 가치'를 의미하는 "비욘드 제로(Beyond Zero)" 캠페인을 시작한다.
내년에는 국내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터스포츠인 '프리우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원메이크 레이스'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