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약 4년동안이나 구제받지 못한 사모펀드 피해자들이 은행권을 중심으로 조성하고 있는 2조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대상에 자신들을 포함시켜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전국사모펀드 사기피해공대위와 금융정의연대는 사모펀드 피해자들과 서울 용산에서 대통령 민생간담회 요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현재 환매 중단된 사모펀드 투자자들 중 해결된 건 반절에 불과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2022년 7월까지 환매 중단된 사모펀드 관련 투자자 수는 1만3176명이었으며, 판매 잔액(환매중단 금액)은 5조159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 잔액 중 배상이 완료된 금액은 2조3838억원으로, 환매중단 금액의 52.5%는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디스커버리, 젠투파트너스, 더플랫폼아시아무력금융, 피델리스, 영국UK 펀드 등이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는 "지금도 해결되지 않는 방치된 사모펀드는 분쟁조정도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2019년 번지르르 했던 사모펀드 투자자 보호 방안이 발표됐지만, 위험성이 큰 공모펀드인 홍콩발 ELS(주가연계증권) 사태가 다시 발생한 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가서 사모펀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 금융사들의 상생금융 2조원 조성 소식을 지켜보며 사모펀드 피해자들 문제도 상생금융에 포함하고, 대통령의 의지로 사모펀드 문제를 하루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사모펀드 해결 방안을 정부에 요구하였으나 외면당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사모펀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젠투펀드 피해자 측은 "신한투자증권은 홍콩의 젠투펀드환매중단을 핑계로 원리금 지급을 중단한 지 3년 6개월이 돼 가고 있다"며 "사적화해라는 명문으로 가입 원금의 40%와 지난 5년간 지급했어야 하는 이자 25%를 떼먹고 가입 원금의 60%만 주겠다고 압박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한국 금융시장의 정상화와 금융정의를 구현해 주시기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후 피해자들은 대통령 집무실에 피해자 민원과 진정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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