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올해가 진검승부의 해"라고 밝혀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김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IB분야에서 성과가 좋은 편이다. 김 대표 취임 이후 신한투자증권의 DCM주관실적은 6조원에서 11조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대해 대해 김 대표는 "다른 하우스 대다수가 올해부터 기업금융에 집중하기 때문에,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인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성에 대해 신한투자증권은 리스크는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PF가 들어간 3곳이 모두 이미 분양에 끝났고, 이 부분은 감리도 끝냈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S&T(세일즈앤트레이딩)와 토큰증권(STO)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대표는 "신한투자증권의 장점이 S&T다보니 운용 쪽을 기대하고 있다"며 "신사업에서는 STO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WM비즈니스에서는 은행과 협업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틀을 깨는 혁신 금융을 달성하자는 이야기에 대해 "우리도 관성과 타성에 젖은채로 진행했던 일부 나쁜 관행들을 멈추고 개선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내년 증시 전망에 대한 물음에 "우리나라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측면에 없다"며 "시장은 고도성장기는 아니지만, 자본시장의 역할이 필요하고 이를 잘 활용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투자회사가 불안정하다고 하나, 아직은 여력은 있으니 새로운 성장장을 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은 이날 금융당국이 발표한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우리는 방향성은 TDF 강화"라고 말했다.
이날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등이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인,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