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전방 수요 증가로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이라 판단했다. 이에 목표 주가를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6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의 D램,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각각 16%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각각 수요가 공급을 4%, 6%씩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온디바이스 AI 확산은 중장기 메모리 수요를 2배 증가시킬 것으로 보이고, HBM 공급 부족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의 2024년 영업이익이 10조원에 안착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매출이 1분기 10조9000억원에서 4분기 16조2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1분기의 D램 출하 감소는 재고 소진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적인 공급 축소 전략"이라며 "상반기 스마트폰과 PC 제조사의 메모리 재고 축적 이후, 북미 클라우드 운용사의 하반기 메모리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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