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콤이 대신증권과 손잡고 토큰증권(ST) 사업 확장에 나선다.
26일 코스콤은 대신증권과 '토큰증권 플랫폼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신종 증권의 토큰화를 통한 자산 유동화 시범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양사는 상호 협력을 통해 토큰증권 시장 개막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스콤은 공동 플랫폼을 통한 발행 인프라를 제공하고, 대신증권은 토큰증권 상품 발굴부터 공동 플랫폼에서의 발행까지 본격적인 ST 사업을 개시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 지원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코스콤은 토큰증권 관련 법안 통과 시 증권사들이 즉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증권업계에 토큰증권 발행·유통 공동플랫폼과 분산원장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스콤은 금융투자업계의 토큰증권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앞서 지난해 4월 LG CNS와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 개발 사업의 고도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같은해 8월 키움증권과 토큰증권발행(STO) 공동 플랫폼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신증권도 지난해 3월 국내 1호 부동산 조각투자업체 '카사 코리아'를 인수해 토큰증권 신사업에 적극적 의지를 표명했으며, 9월에는 압구정 커머스빌딩 공모를 진행해 167억 원의 조각투자를 성공적으로 일궈냈다.
김성환 코스콤 상무는 "대신증권이 코스콤의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코스콤 인프라와 대신증권 상품 발행의 결합으로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의 초석이 마련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콤은 지난해 공동으로 플랫폼 개발에 참여한 키움증권에 이어 이번 대신증권과의 MOU를 신호탄 삼아 지속적으로 MOU를 체결하는 등 공동플랫폼 참여사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