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4조원 넘게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4조6310억원 순매수했다. 흐름대로라면 이달 말 순매수액은 2022년 6월(5조4870억원) 이후 1년 7개월만에 최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1조15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이어 삼성SDI(6460억원)와 SK하이닉스(4440억원), 두산로보틱스(2690억원), LG화학(2390억원)을 샀다. 이 외 SK이노베이션(2120억원), LG전자(1820억원), 현대차(1683억원), JYP Ent.(1451억원), 오리온(1447억원)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다만 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지수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지난해말 대비 -6.6%, 코스닥은 -3.3%를 기록했지만 두산로보틱스는 -34.2%, 삼성SDI -23.6%, JYP Ent. -19.1% 등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나마 SK하이닉스(-3.89%)와 삼성전자(-6.50%)가 코스피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2조2243억원), 삼성SDS(1923억원, -7.18%), 삼성바이오로직스(1859억원, 1.71%), KB금융(1750억원, -0.55%), 삼성물산(1597억원, -7.10%)을 주로 매수했다.
기관은 에코프로머티(1923억원, -15.28%), 카카오(1900억원, 4.24%), 엘앤에프(1100억원, -21.86%), 한화에어로스페이스(888억원, 12.93%), HD현대(637억원, 6.00%) 등을 샀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국내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상단은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단기간 낙폭이 상당히 컸기 대문에 다음 달 반등 시도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여전히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 등이 상단을 막고 있어 국내 증시는 당분간 박스권 내 움직일 것이며,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가동률 등이 상승해 한국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에야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