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현대차증권은 가온칩스가 글로벌 디자인하우스와 비견될 만한 높은 기술력 확보, 초미세 공정을 이용한 차량용과 AI 반도체 위주 포트폴리오, 지속적인 수주 모멘텀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것이 타당하다며 목표주가를 10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가온칩스는 일본 AI 1위 업체가 진행하는 HPC용 AI 가속기 프로젝트에서 총 557억원 규모의 ASIC 설계 계약을 수주했다'며 "2nm 공정을 수주받은 디자인 하우스는 전세계적으로 가온칩스가 유일하며, 대만 GUC 역시 아직 수주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업체는 도요타와 화낙, NTT, 히타치 등 일본 업체들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일본 AI 1위 기업으로,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AI 전용 칩을 생산하고 있다.
가온칩스는 삼성파운드리의 DSP 중 일본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유일한 기업으로 향후 일본 시장 내에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곽 연구원은 "올해 1월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해 삼성파운드리와 ARM의 파트너사로서, 미국 시장 내 고객과 경쟁력 확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과 수주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양산 매출을 위해 2025년까지는 지속적으로 서버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올해 매출 1060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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