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기후테크 기업 로우카본(대표 이철)은 미국 플로리다주 힐스버러 카운티로부터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자원으로 활용하는 탄소 포집, 활용, 격리(CCUS) 사업 본격화를 위한 낙찰통지서(LOA)를 받아 본계약을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로우카본은 이를 계기로 향후 미국에서의 CCUS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LOA는 양해각서(MOU)나 합의각서(MOA)와 달리 계약에 준하는 법적 효력을 갖고 있다.
로우카본의 CCUS 기술은 쓰레기 연소 후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자원 물질로 전환하고 이를 인공 경량골재로 만들고 보도블록 등 콘크리트 형태로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이산화탄소를 이들 제품에 영구 격리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17일 미국 힐스버러 카운티 의회에서 로우카본의 탄소 포집 파일럿 프로젝트 타당성에 대한 토론을 통해 이사회를 통과했으며, 이는 미국에서도 CCUS 사업의 첫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철 로우카본 대표는 “기후테크 선진시장인 미국에서 기술력과 실행력을 인정받았다는데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하루 40톤을 먼저 포집하고 300~400톤으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녹색산업의 수출·수주 목표를 22조 원으로 잡고 2027년까지 녹색융합클러스터 10곳을 구축하는 등 녹색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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